한번 상하고 나면 다음은 쉬웠다

이방인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5-17

도마위에 방치된 생선이나 상온에 오래 놔 둔 두부처럼 상한 것은 따뜻하고 상한 것은 부드럽게 무너진다 덜 자란 나무는 따뜻할 수 있다 한번 상하고 나면 다음은 쉬웠다 이래저래 힘듭니다. 회사생활은 왜 갈수록 그런 걸까요. 참... 저만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블로그이웃님들의 힘드시단 글들. 만성피로와 과로가 겹친 모습들. 마음도 몸도 상하고 지쳐 갑니다. 마음이 상했던 날. 그런 날은 시를 일기에 섞어줍니다. 슬픈 일기는 무방비여서 그렇게 펼쳐놓으면 만신창이가 되어 엉망으로 상해서 썩어버릴거 같아서요. 그렇게 무너져 내릴거 같았구요. 그런 날, 이렇게 시를 같이 넣어주면 아이스박스처럼 차갑고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무너지는 것이 습관이 된 줄도 모르고 무너지고 무너지면서 더 크게 무너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주저앉을 마음이 있다는 건 쌓아올린 마음이 있다는 것 무너지고 있는 것만 생각하지 말자고 무너진다는 건 그만큼 쌓아올렸다는 것. 무너져도 또 다시 쌓아올리면 되는 것. 그렇게 제 자신을 다독거려 봅니다. 어린 나는 무너지는 마음 안에 있었다 무너지는 것이 습관이 된 줄도 모르고 무너지고 무너지면서 더 크게 무너지는 것에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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