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 쫓겨난 자들의 잊힌 기억을 찾아서!

빠숑 김학렬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5-11

들어가며 새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를 보면 거기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던 곱창집 사장님이, 구청 앞을 지날 때면 피켓을 들고 있던 철거민들이, 새 빌딩이 들어선 자리를 보면 그곳에 있던 생선구이집들과 토스트 할머니의 포장마차가 떠오른다. 이 글은 그렇게 밀려나고 쫓겨난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첫 번째 산책 경의선숲길 1 - 철거민 강정희의 기억 말끔한 도시 서울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패배를 기억하는 일이 아니다.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은 도시가 결코 자연스럽게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기록되지 못한 이들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쫓겨났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용기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빌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감이 들었지. 고양이를 죽여서 대문 앞에 매달아 놓고 쥐를 죽여서 바닥에 깔아 놓고 그랬어. 우리 집 담벼락에다가 “왕그지네집” 막 이렇게 써놓고. 요새도 잠을 편하게 누워서 못 자요. 깨서 보면 앉아서 졸고 있어. 노숙 투쟁을 했잖아요. 그랬던 게 몸에 배서 지금도 불면증에 시달려요. 그리고 내 가재도구를 다 털렸기 때문에 뭐든 잘 버리지 못하......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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