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

현지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4-19

오랜만에 책 읽으면서 말을 했다. “이 책 진짜 미친거 아니야?” 가만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 전 <여덟 단어>를 읽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잘 안읽혀서 앞으로 돌아가 문장들을 읽고 또 읽는 책이 있는가 하면, ‘도대체 내가 방금 읽은 문장 뭐냐..’ 하고 충격 받아서(너무 좋기 때문에) 반복해 읽는 책이 있다. 나는 엄청 사실적인 말을 좋아하는 편이다. 뜬구름 잡는 식의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된다. ‘다 잘될거야’ 라는 말 보다는 ‘이렇게 해야 잘 될 것 같아’ 하는 말이 더 좋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좋아하는 계절 봄에 읽는 책들이 연달아 좋아서 행복한 날들이다. 책에 나오는 문장처럼, 몸을 번잡하게, 마음은 평안하게 두려고 하는 요즘인데, 좋은 책을 많이 만나 읽는데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축복처럼 느껴진다. 전문이 좋아서 기록해둘 문장을 추려내는데 아주 애를 먹은 책. 그러므로 제 밑줄을 보시다가 이 책 꼭 읽어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더 읽지 마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내 마음에 울림이 가장 컸던 문장들로 시작해보는 밑줄 기록〰️ (저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열렸습니다) +)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아도 연......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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