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공무원 인생(1)

이서기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4-16
팀장 밤늦게 여긴 왠일이에요? 현재시간 밤 9:00. 난 무작정 팀장님께 문자를 보냈다. "팀장님, 제가 드릴말씀이 있는데 지금 좀 찾아뵈도 될까요?" 팀장님의 집 앞 카페. 팀장님은 딱 봐도 너무 당황한 표정이다. 어쩔수 없다. 나도 살고봐야하니까. 일단 얼굴에 철판을 깔고 눈물을 닦으면서 말한다. 서기 도움 요청 드리고 싶어서요.. 더이상 버티긴 힘들 것 같아서. 어렸을 적 친구랑 치고받고 싸우고 선생님 앞에서 친구에 대해 고자질 하는 것처럼 그렇게 유치하게 난 내입장에 대해서만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지금 난 여유가 없어.. 남들까지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어 팀장 지금 좀 예민하다고는 생각 안해요? 예민하다니.. 여기까지 찾아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데. 팀장님이 뭐라고 말씀하실까 그냥 좀 더 참아볼까 아니야 더 참으면 내가 미쳐서 돌아버릴것 같아 일단 살고 봐야하지않을까 이렇게 말해볼까 저렇게 말해볼까. 이렇게 말하면 나를 오해할 수도 있어. 아니야, 저렇게 말하는 것도 이상해.. 아니야 다 아니야 아니라고! 일단 오늘만 버텨보자. 오늘은 괜찮을지 몰라. 어제랑은 다를지 몰라. 그렇게 매일 아침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처럼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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