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 아직도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batwan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4-5
Q2. 아직도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그 기억은 당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소중한 순간은 단연 노량진에서 공무원 준비하던 시절이다. 고작 2평도 안되는 작은방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다.'라는 마음만 갖고 살았다. 당시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사자성어 외우면서 하루에 공부를 10시간씩 했는데 스터디 반에서 꼴찌를 했다. 진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공무원 준비하는 걸로 부모님과 싸우다가 결국 "내가 붙고 그만두고 말지!!" 하며 나름 독한 마음으로 올라온 거라 힘들 때 기댈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이날은 너무 힘들어서 엄마 아빠한테 전화했다. "엄마 나 진짜 최선을 다했는데 시험 꼴찌 했어. 여기에서 더 최선을 다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지금 생각해 보니 딸내미 고시원에 보내놓고 이런 전화를 받았으면 엄마 아빠는 나만큼 불안하고 또 미안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냐 지완아, 더 최선을 다해봐. 왜 못해 할 수 있어." 아니, 나는 정말 그때 가슴에 손을 얹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하루를 보냈었다. 학원에 1등으로 출석해서 밥 먹는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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