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쓰기연습 평일반 11기] 쓰는 삶은 오래 남는다

에고이즘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1-13

언제나 사람들이 "지금 뭐해?"라고 물으면 내 대답은 한결 같다. "글쓰지..." 글을 쓴다는 행위에는 무언가를 읽는다, 무언가를 본다도 포함된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읽거나 보고 있다. 관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쓸 수 없고, 관찰했다면 기억 속에 모조리 넣을 수 없으니 글로 남겨둔다. 아이가 했던 말, 스쳐지나갔던 남편의 눈빛, 카톡창에 남겨있던 메시지, 유튜브 속 거리를 걷는 사람들, 산책할 때 마주치는 강아지들, 이제는 볼 수 없는 건물들, 오늘 아침에 도착한 (미국에서 자주 먹던) 시나몬시리얼... 인용하려고 적어두었던 말들, 읽다가 인상적이었던 문장, 지나고 보니 상처가 되었던 말들, 필사하려고 아껴둔 구절. 말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안온함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하다. 왜 나는 글을 써야만 하는가. 세상에 이토록 많은 책과 글들이 있는데... 과연 내 글을 그것들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지난 에세이 평일반 10기 마지막 과제의 주제는 '만약 내가 독서에세이를 쓴다면, 어떤 프롤로그를 쓸 것인가'였다. 책읽기에 관한 4권의 책을 읽으며 왜 책을 읽고, 고전이 두고두고 읽을 가치가 있으며, 세상에 즐길 거리가 이토토토토토토록 차고 넘치는데 다시......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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