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데미안》 헤르만 헤세

결이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1-10

데미안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헤세의 음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정말 여러 번 읽어 보았지만 이렇게 치열하게 읽은 것은 처음이다. 문장 하나하나를 뜯고, 곱씹으며 읽은 《데미안》은 이전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헤르만 헤세의 역작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웅장해지다 쿵쿵 울림을 반복했다. ‘이 책은 엄청난 책이야.’ 며칠 전에 읽은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에 의하면 문장은 그 형식으로 인해 특유의 음악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음악적인 특성에 의해 책이 나와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한다고 한다. 헤세의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느낌이지만 그와 나의 문장의 결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낀다. 여기서 느낌은 내가 쓰는 문장에 느낌이 헤세의 그것과 비슷 하다는 것이 아니고, 그의 문장에 담긴 감상, 운율이 나의 리듬과 유사함을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이토록 헤세를 찾아 읽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줄거리 선과 악, 흑과 백의 균형과 신성과 따뜻함의 상징인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는 싱클레어는 거짓말 사건으로 어둠과 악으로 대표되는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데미안을......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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