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에 대하여
Sophia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3-1-2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완벽한 나날들이었다. 사랑하는 약혼자의 부모님 집에서 늦게까지 푹 잠을 자고, 정말 완벽한 영국식 크리스마스 음식을 먹고,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하고, 베어와 산책을 하면서 조용한 날을 보냈다. 그런데 속상한 점은 요즘 마음 건강이 좋지 않아서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계속 일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일에 계속 에너지를 빼앗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속상해서 이런저런 책을 읽어봤는데, 이런 기분이 내향적인 것보다 예민한 성향에서 온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냥 항상 내향적이라서 사람들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줄 알았는데, 타고난 예민함 때문이었다니! 내가 항상 내향적이라고 하면 친구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해서 내 성격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드디어 시야가 확 트인 기분이었다. 예민함에 대한 책을 한 세 네 권 정도 읽었는데 다카다 아키카즈의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라는 책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뇌과학자가 쓴 글인데 해결책을 알려주기보다는 가볍게 '아 나도 그런데!'라고 공감하면서 읽기 좋은 책이었다. 몇 가지 무릎을 쳤던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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