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빙의글] Jumbled:3 07

BIJOU 웹 사이트에서 naver 날짜에 2022-12-23

멤버들은 달리고 달려 아주 깊고 한적한 숲속의 오두막에 도착하였다. 지저귀는 새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곳. 불 마저 장작으로 떼 넣어야 하는 곳. 멤버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평화에 머쓱한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던가. 몇몇은 근처 계곡에서, 몇몇은 집에서. 아주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기 시작 했다. “...꽃” 꽃에게 낭만을 가져본 게 언제였더라. 예전엔, 그래도 좋았던 거 같은데. 여주는 사라져버린 자신의 감성과 인간성을 실감하며 여러 꽃들을 빤히 바라봤다. 아, 오빠도 꽃을 좋아했는데. 여주는 가장 크고 예쁜 꽃들을 꺾어 무작정 뛰기 시작 했다. 꽃들이 죽음을 건너기 전에, 생이 시들어버리기 전에 승철에게 가져다주고 싶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평화는 갑작스럽게 사라진다고 했던가. 열심히 뛰던 여주는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졌다. “아니 진짜로, 몸이 뻐근해” “오래 누워 있어서 그래” 민규가 드디어 침상에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움직이는 탓에 몸이 뻣뻣했던 민규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뭉친 근육들을 풀어냈다. “다들 놀러나간 거야?” “아니, 집에도 있고 다들 자나봐” “나도 몸 풀 겸 바람......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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